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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체인지/제로웨이스트 라이프

비건 식재료 콩고기로 만든 채식샌드위치, 서브웨이 <얼터밋 썹>

채식 샌드위치 
서브웨이, <얼터밋 썹>

 

드디어!! 

너무너무 궁금했던 서브웨이 비건 샌드위치 <얼터밋 썹>을 먹어보았습니다. 

서브웨이가 근거리에 없는 지방 사람은 기회가 흔하지 않거든요. 

 

고백하건대 저는 고기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최근에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고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아졌어요. 

음식의 맛에 민감하고 맛있는 음식과 고기를 좋아하는 만큼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도 깊어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고기 대체 용품인 콩고기가 궁금해졌답니다. 

정말로 콩고기가 고기의 대용품이 될 수 있을지 직접 먹어봐야 했어요

육식으로 야기되는 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출처- 픽사베이 

 

육식의 문제점 

소를 키우기 위한 축사를 늘리기 위해 곡물을 재배할 땅을 잃게 되고요. 

소에게 먹이기 위한 곡식의 양이 어마어마한테 이로 인해 사람이 먹을 곡물과 물 부족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생기고요. 

되새김질을 하는 소가 뿜어내는 탄소의 양 또한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마침 치과 치료를 위해 시내에 나간 만큼 (치과 치료 후에는 입맛도 없지만요) 서브웨이에 들렀답니다. 

콩고기로 만든 메뉴, 비건 샌드위치 <얼티밋 썹>이 있기 때문이죠. 

 


 

전화 062-236-1121
주소
광주 동구 중앙로 160번 길 31-18 지번 황금동 69-3
영업시간
매일 08:00 - 23:00

https://place.map.kakao.com/1323553257

 

 

써브웨이 광주충장로점

광주 동구 중앙로160번길 31-18 (황금동 69-3)

place.map.kakao.com

 

 

평일 조금 이른 점심이라 복잡한 충장로 길은 한가했고요.

가게도 한산했지만 직원분들의 손은 바빴어요. 

확실히 코로나 시대인지 배달 주문이 많아 보였답니다. 

 

 

 

저는 왜 서브웨이 주문대 앞에 서면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무서운지. 

소심한 쫄보는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할지 너무나 긴장이 돼요. 

추천해달라는 말도 왜 이렇게 안 나오는지 몰라요. 

 

<얼터밋 썹> 추천 소스 
: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개인적으로는 "바비큐 소스" 꼭 뿌리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목표가 있으니

"<얼터밋 썹>으로, 플랫 브레드에 일단 다 넣어 주시고, 치즈와 소스는 추천해 주세요"라고 눈치 보며 주문했답니다. 

슈레드 치즈로 추천해 받았고요.

소스는 바비큐 소스를 먼저 추천해 주셨는데 제가 약간 고민하는 듯하니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을 추천하시더라고요. 

왠지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이 더 끌려 두 번째 추천 소스를 뿌렸습니다. 

홈페이지도 보니 추천 소스에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이더라고요. 

 

저는 먹으면서 역시 처음 추천받은 "바비큐 소스"를 뿌릴 걸 그랬다며 조금 후회했어요. 

먹어보니 콩고기와 바베큐 소스가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좀 더 고기 느낌이 날 것 같았달까요. 

다음에는 꼭 바비큐 소스를 뿌리리라 굳게 다짐했답니다. 

 

그리고 너무 유명한 서브웨이 쿠키도 호기심에 <초코칩>도 주문했고요. 

 

 

출처- 서브웨이 홈페이지 

 

으아니, 그런데 계산할 때 보니  가격이 꽤나 사악합니다. 

 

얼티밋 

15cm 단품 6500원 
        세트 8700원

30cm 단품 11000원
        세트 13000원

 

제 앞에서 주문하던 분들이 연달아 30cm를 주문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따라서 30cm 주문했거든요. 

계산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쿠키와 세트로 주문해서 13000원을 결제된거있죠. 

이렇게 비싼 점심을 먹게 될 줄 몰랐어요. 

 

네, 메뉴판에는 얼티밋의 가격이 없거든요. 

아무리 자세히 뜯어봐도 없어요, 없어. ㅠㅠ 

보세요. 

 

 

없죠? 

 

결국 저는 남은 15cm는 포장해 왔고요. 

간식으로 전부 먹어치웠답니다. 

훗훗. 

 

주의 
15cm 면 보통 성인 여성이 드시면 배불러요. 
1인분이 15cm로 보시면 돼요. 
주문하는 것을 보니 젊은 남자분들은 대체로 30cm를 주문하시더라고요. 
나는 평소에 1인분은 좀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30cm로 
보통 1인분이면 만족한다 하시면 15cm 주문하세요.

 


 

 

짜란, 열어봤습니다. 

서브웨이는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있어 아주 맘에 들어요. 

단점은 야채가 많아서 고기 없는 야채 빵을 좀 먹어야 한다는 점 정도요. 

 

 

 

중간쯤 먹어야 이만큼의 콩고기가 나와요. 

아주 풍부하지는 않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충분하다는 느낌입니다. 

 

<콩고기> 맛 평가 

 

모르고 먹으면 고기 같아요. 

저는 이것을 제대로 비교하고 분석할 거라는 마음으로 덤벼들었기 때문에 미묘한 차이를 느꼈지만

아예 모르고 드셨다면 고기라고 아실 것 같아요. 

 

위에서 "바비큐 소스"를 뿌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던 점이 이 때문이에요. 

고기 같지만 미묘하게 고기 같지 않은 느낌이 있거든요. 

대두와 밀로 만들기 때문에 어묵 같은 부분이 있어요.  

그 느낌이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보다

커버가 가능한 "바비큐 소스"라면 더 고기 같겠다 싶었어요. 

 

정말 채식을 하시는 분들은 치즈도 안 드시겠지만 

추천받은 슈레드 치즈도 잘 어울렸고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포만감이 오래 가요. 

사실 이 제품이 472kcal로 칼로리가 생각보다 꽤 높거든요. 

300~ 400kcal 정도인 서브웨이 샌드위치 중 상위에 랭크되고 있어요.

의외의 칼로리에 배신당한 기분이긴 하지만 포만감이 오래가서 든든하고 좋았어요.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는 믿음이 생겼답니다. 

 

 

 

그리고 유명한 <초코칩 쿠키> 

 

"서브웨이 쿠키를 먹어보지 않고 쿠키를 논하지 말라"라고 했는지 너무 궁금해서 주문해 봤어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쿠키는 종이봉투에 쏙 넣어 주더라고요. 

화이트 초코는 좋아하지 않아서 깔끔하게 그냥 초코칩을 주문했어요. 

 

<초코칩 쿠키> 맛 평가 

 

쿠키 도우 부분은 무겁지 않고 바사삭 가벼운 느낌. 

초콜릿은 무겁고 진하고 눅진한 느낌. 

그리고 달다, 아주 달다

 

저는 도우와 초콜릿이 서로 다른 식감의 재질의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단 음식을 좋아하지만 많이 먹지 못하는 저는 

쿠키를 따로 가져와서 하루 종일 조각조각 나눠 일하면서 천천히 먹었답니다. 

 

단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한 자리에서 다 드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당이 필요할 때 커피랑 조금씩 뜯어먹으면 괜찮더라고요. 

 


콩고기의 정체가 궁금해 <얼터밋> 재료인 콩고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언리미트 - 콩고기 

출처- 지구인 마켓 

진짜 고기처럼 생겼죠? 

불에 구웠을 때 진짜 고기처럼 캐러멜 라이징 되며 익는 특징이 있어요. 

신기해요 정말. 

 

저는 먼저 이 곳의 기업이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처- 지구인 마켓 

유통하지 못한 '못생긴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고민한 기업이에요. 

콩고기 뿐만 아니라 자두, 포도 등 못생긴 농산물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었습니다.  

 

콩고기는 이렇게 유통되지 못한 대두와 밀에 

병아리콩, 렌틸콩, 퀴노아를 넣어 

콜레트테롤 0mg, 트랜스지방 0mg으로 만든 고단백 식품이에요. 

 

 

출처- 지구인 마켓 

육식을 하지 않음으로 

1. 물 절약 

2. 지구 온난화 방지 

3. 동물복지 강화 

4. 건강한 식생활

이 가능하고요. 

 

출처- 지구인마켓 

 

이렇게 콩으로 만든 패티와 민스도 출시될 예정이래요

맛이 또 궁금해집니다. 

이 제품 출시되면 저는 또 먹어보러 가겠죠. 

 


 

저 나름대로 지구를 위한 일들을 공부하며 알아가며 체험해보고 있는데요. 

사실할수록 내가 오래된 습관과 취향을 바꿀 수 있을까 의심이 들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실패하더라도 시도해보고 바꾸는 방향으로 움직여봐야겠다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듭니다. 

부족하더라도 조금씩, 하다 보면 언젠가는 될 거라고요. 

그렇다면 저는 방향성을 잃지 않을테니까요. 

 

완전한 비건도 자신이 없고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은 삶도 자신 없지만요. 

조금씩이라도 시도하며 지구와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해요. 

 

정리할게요

1. 가격 사악, 칼로리 사악 
  15cm 단품 6500 , 30cm 단품 11000 / 칼로리 472kcal 

2. 포만감 좋음 

3. 치즈는 슈레드 
   소스는 "바비큐" 추천 

4. 보통 여자 사람 1인분은 15cm